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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A씨는 햄버거를 먹고 급성 복통과 구토, 탈수증상을 겪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에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단돈 3만원의 합의금을 제시했다. A씨는 해당 업체와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A씨처럼 햄버거를 먹고 건강이 상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4년간 햄버거로 인한 소비자 위해 정보 접수건수는 924건이었다. 2016년 194건이었던 소비자 위해 건수는 2017년 279건으로, 지난해에는 288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햄버거로 인한 신체 피해는 구체적으로 소화기 등 내부 장기손상이 4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토, 알레르기 등 기타 손상(107건), 발진 등 피부손상(105건) 등이었다. 연령대별 피해 접수는 30대가 228건(24.6%)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12건(23%), 10대 이하가 203건(22%)으로 그 뒤를 이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위생상태 역시 계속 나빠지고 있었다. 같은 기간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480건이었다. 2016년 120건에서 2017년 130건, 2018년 13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맘스터치에서 158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고, 롯데리아가 125건, 맥도날드가 76건이었다.

김 의원은 “햄버거로 인한 피해 중 10대 이하 청소년이 22% 이상을 차지하고 전체 피해의 절반 이상이 내부 장기손상인 점을 본다면 업계의 적극적인 식자재 관리 및 식약처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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