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 ‘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본격 수사
알림

경찰, ‘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본격 수사

입력
2019.10.27 12:32
0 0
“위안부는 매춘”이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뉴시스
“위안부는 매춘”이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뉴시스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ㆍ고발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을 최근 불러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류 교수는 지난달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를 매춘부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고, 이에 항의하는 학생의 질문에는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되물어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류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의연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발언을 했다며 지난 1일 그를 고소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같은 이유로 그를 고발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현재 연세대 측에 당시 류 교수 강의를 들은 학생이 고소할 의사가 있는지를 문의한 상태다. 논란이 된 류 교수의 성희롱 발언의 경우 모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데, 모욕죄는 친고죄에 해당해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이 직접 류 교수를 고소하지 않으면 수사가 불가능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관련 판례 등을 검토하며 고소ㆍ고발인 진술 내용을 정리 중”이라며 “정의연의 추가 제출 자료, 대학 측 회신을 받아본 뒤 류 교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보해주세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