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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대형여객선 우선협상대상자에 ‘대저건설’

입력
2019.10.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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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ㆍ수행능력에 높은 점수 받아…12월 경북도ㆍ울릉군과 업무 협약

선령 25년으로 내년 6월 울릉~포항간 항로의 운항을 중단하는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2,394톤ㆍ정원 920명). 한국일보 자료사진
선령 25년으로 내년 6월 울릉~포항간 항로의 운항을 중단하는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2,394톤ㆍ정원 920명).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와 울릉군이 추진한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지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기존여객선 운항선사인 ㈜대저건설이 선정됐다.

28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포항~울릉간 우선협상대상자 심의위원회 결과 대저건설이 선정됐다. 대저건설은 기존 운항 경력을 바탕으로 사업계획과 수행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포항∼울릉 항로에 여객선 썬라이즈호를 운항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40일간 포항∼울릉 간 항로 대형여객선 신규 공모를 실시했다. 이 기간 기존 여객선 운항선사인 대저건설과 신생사인 ㈜울릉독도해운, 강원권 선사인 씨스포빌㈜ 등 3개 선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울릉군은 울릉항로의 유일한 대형여객선인 2,394톤급 ㈜대저해운 소속 썬플라워호(정원 920명)가 선령 만료 25년인 내년 6월까지만 운항함에 따라 대형여객선 유치에 나섰다. 이어 육지와 울릉간 여객선 경쟁이 치열해면서 대형여객선의 적자 운행이 불가피하자 손실 지원을 내세워 우선협상 대상자 공모에 나섰다.

신청 대상은 총톤수 2,000톤급 이상, 최대속력 40노트 이상(설계 기준), 선박출항 통제기준 최대파고 4.2m(설계기준) 충족 등 조건을 갖춘 신규 여객선을 건조할 수 있는 선사로 내걸었다. 또 울릉도에서 오전에 출항하고 여객선 건조 기간에 임시여객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울릉군은 우선협상자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12월 경북도와 울릉군, 선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 후 협의를 거쳐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2월쯤 운항 면허를 취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내년 4월 대체선 운항을 목표로 절차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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