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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흥행하자… 소설 판매량 9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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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흥행하자… 소설 판매량 99% 급증

입력
2019.10.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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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82년생 김지영'의 표지(왼쪽)와 이 책을 원작으로 해 지난 23일 개봉한 동명의 영화 포스터. 민음사ㆍ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도서 '82년생 김지영'의 표지(왼쪽)와 이 책을 원작으로 해 지난 23일 개봉한 동명의 영화 포스터. 민음사ㆍ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개봉한 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바람이 거센 가운데, 2016년 출간됐던 원작 소설 역시 판매 돌풍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서점 Yes24는 원작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 개봉 후 일주일 만에 직전 같은 기간 대비 판매율이 9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0년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의 원작 소설이 영화 개봉 후 일주일 간 판매한 양 중 가장 높은 수치(4,070권 판매)다. ‘82년생 김지영’은 30일 현재 Yes 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판매량은 영화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들썩였다. Yes24 집계에 따르면 2017년 6월 1일 영화화 소식이 알려진 후 일주일 간 판매량이 직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정유미, 공유 등 영화 주연 발탁 소식에도 각각 286%, 134% 늘었다. 영화 예고편이 공개된 후에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237%의 증가율을 보였다. 출판사 민음사에 따르면 영화 개봉 직후 소설 판매량은 직전 주와 대비해 10배 가량 상승했다.

다른 온라인 서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알라딘에 따르면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영화 개봉 주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섰다. ‘82년생 김지영’이 알라딘 주간 베스트에 오른 것은 2018년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교보문고에서 역시 10월 셋째 주 기준 종합베스트셀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도훈 Yes24 소설 MD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사회 이슈 조명으로 연결되며 인기의 장기화가 예상된다”며 “영화가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원작 도서의 판매량 증가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한국 여성의 보편적인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킨 밀리언셀러 소설이다. 2016년 10월 출간돼 누적부수 123만부를 달성했다. 소설 밀리언셀러가 나온 건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2009) 이후로 약 10년 만이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82년생 김지영’ 소설의 판권은 일본, 프랑스, 영국을 비롯해 17개국에 팔렸다. 일본에서는 출간 3개월 만에 13만부가 팔렸고 지난 9월 중국에서 출간돼 온라인 서점 소설 부분 1위를 차지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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