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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세안은 황제 지시 받는 시대에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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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세안은 황제 지시 받는 시대에 관심 없다”

입력
2019.11.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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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남중국해 패권 강화 견제 발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방콕=AP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방콕=AP 연합뉴스

미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행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협박’이라고 몰아세우며 압박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4일 방콕 북부 임팩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이 연안의 원유와 가스 자원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협박해 왔다”고 주장했다. 남중국해 패권을 키워가는 중국이 역내 국가들의 자원 개발을 힘으로 막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특히 “아세안은 대국이 소국에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던 황제가 다스리는 시대로 돌아가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며 중국과 아세안 관계를 ‘황제국’과 ‘제후국’에 비유하기도 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노력으로 현재 남중국해 형세는 안정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국이 아닌 미국은 관련 국가들의 노력을 존중해야지 이러쿵저러쿵해서는 안 된다”라며 미국이 중국과 아세안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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