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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영심이, 알고 보니 ‘기생충’ 장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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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영심이, 알고 보니 ‘기생충’ 장혜진

입력
2019.1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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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했다. KBS2 방송 캡처
장혜진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했다. KBS2 방송 캡처

영화 ‘기생충’에서 열연한 배우 장혜진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황용식(강하늘)이 연쇄살인마 까불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용식은 ‘현장은 반드시 말을 한다’며 학원 건물과 향미가 실종된 알타리 밭을 샅샅이 뒤졌다. 그는 알타리가 금값이 된 상황이라 밭 근처에 CCTV가 달려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때 밭 주인인 박영심(장혜진)이 농기구를 끌면서 등장했다. CCTV 확인을 요구하는 용식에게 영심은 "되로 받으면 말로 먹여라. CCTV 보고 싶으면 영장 가져와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앞서 변소장(전배수)은 용식이에게 수차례 영심이네 가보라는 말을 했다. 영심이네 누렁이가 검둥이를 낳았는데, 계장집에서 자기네 진돗개가 누렁이를 건드려 낳은 새끼니 자기네 강아지라 소유권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식은 까불이 수사 때문에 영심이 사건을 계속 뒤로 미뤄뒀고, 결국 영심은 파출소에 투서까지 보내는 일이 있었다.

알타리 밭에서 하루종일 고생하고 돌아온 아들을 보고, 용식의 어머니 곽덕순(고두심)은 영심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영심아, CCTV 바로 까라"며 "나 용식이가 군대 고참한테 맞았다고 들었을 때 통닭 300마리 튀겨간 여자다. 쑥대밭 되기 싫으면 공개해라"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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