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ㆍ외 700여명 작품 5,000여점 전시, 지역 수집가들 개인 소장품도 나와 ‘주목’
※ 지역의 공연 전시 문화 등을 소개하는 내고장 문화 코너를 연재합니다.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 다양한 문화 현장을 담습니다.
대구 최대 미술축제인 ‘2019 대구아트스퀘어’가 13일 막을 올린다.
대구아트스퀘어조직위원회는 13~17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1, 2홀에서 ‘2019 대구아트스퀘어’를 개최한다. 대구아트스퀘어는 전시회 ‘대구아트페어’와 청년작가 발굴ㆍ육성을 위한 ‘청년미술 프로젝트’가 함께 열리는 행사다. 대구화랑협회와 대구아트스퀘어조직위원회 주관하며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올해는 국내는 물론 독일 대만 미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캐나다 8개국 11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대구아트페어는 국내ㆍ외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다. 올해는 곽인식 구본창 김춘수 등 국내 유명작가와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인디애나, 마르크 샤갈 등 해외작가까지 700여명의 작품 5,000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 대구아트페어는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전시회도 마련, 지역을 무대로 활동한 한국 근ㆍ현대미술 거장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시가 펼쳐진다. 지난해 이인성, 박현기 전시회에 이어 올해는 이향미 작가의 특별전 ‘색 자체’가 소개된다. 이향미 작가는 1970~1980년대 독창적인 화면으로 주목 받은 현대미술가다.
이 외에도 대구 지역 수집가들의 개인 소장품을 한 자리에 모아 일반에 공개하는 ‘컬렉터의 방’도 마련된다. 덴스크의 북유럽 가구와 쿠사마야요이의 100호 원작, 조지콘도, 조나스 우드, 알렉스 카츠 등의 명작이 전시된다.
청년미술 프로젝트에는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작가 18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청년 작가들은 40세 미만 젊은 작가들로, 평론가, 교수, 기획자 등 문화계 전문가의 검증과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올해는 ‘별이 빛나는 시간’을 주제로 설치와 비디오, 평면, 미디어, 사진 등 독창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14일 오후2시 최병식 경희대 미대 교수가 ‘진짜와 가짜의 세계’를 주제로 미술품 감정에 대한 개괄적 내용과 주요 기법, 핵심적 감정관련 요건들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갖는다. 또 전시 이해를 돕는 도슨트 투어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증정 이벤트가 매일 오전 11시, 오후1시, 오후3시 진행된다.
안혜령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은 “올해 행사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별했고, 관람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부스 동선 및 전시 구성에 고심했다”며 “12회를 맞은 올해 대구아트스퀘어는 이전보다 더욱 다채롭고 수준 높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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