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도심 서킷을 무대로 펼쳐지는 '제66회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FIA GT3 월드컵의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가 펼쳐졌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FIA GT3 월드컵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는 17일(일요일) 펼쳐질 결승 레이스에서의 선전을 예고하듯 폭발적이고 강렬한 레이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그 결과 메르세데스-AMG 팀 그루펜 레이싱(Mercedes-AMG Team GruppeM Racing) 소속으로 메르세데스-AMG GT3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 라파엘르 마르시엘로(Raffaele MARCIELLO)이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FIA GT3 월드컵은 시작과 함께 사고가 발생하며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혼란의 전개가 이어졌다.
마카오 도심 서킷 초반의 직선 도로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전력을 다하며 속도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여기서 빠른 스타르로 상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드리스 반투르(Dries Vanthoor)의 아우디 R8 LMS GT3가 2번 코너를 지나며 외벽과 충돌했고, 그 사이 상위권 순위가 들썩였다.
드리스 반투르의 사고로 시작된 초반의 혼전 끝에 라파엘르 마르시엘로가 선두에 오르게 됐고, 얼 밤버(Earl Bamber)과 로렌스 반투르(Laurens Vanthoor)가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칭따오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Craft Bamboo Racing)의 '미스터 마카오' 에도아르도 모르타라(Edoardo Mortara)였다.
초반 순위가 정리되어 가는 듯 했지만 이어지는 5랩에서 마로 엥겔(Maro Engel)이 추월을 시도하던 중 차량 및 외벽 충돌로 인해 그대로 미끄러지며, 리스보아 밴드로 진입하던 에도아르도 모르타라과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레이스를 중단해야 했다.
이에 다시 세이프티카가 투입되어 사고 상황이 마무리 될 때까지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에 12랩으로 치러지는 레이스의 중반을 맞이하게 됐다.
9랩의 시작과 함께 세이프티카 상황이 해재됐고, 상위권은 서로의 간격이 줄어들며 관람객들의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2위의 얼 밤버는 '우승을 위한 집념'을 과시하듯 라파엘르 마르시엘로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라파엘르 마르시엘로 역시 페이스를 높였다. 11랩에서 2분 17초 782의 베스트랩을 기록하며 추격의 의지를 꺽었고, 마지막 12랩 또한 선두의 자리를 지키며 가장 먼저 체커를 받게 됐다.
한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최명길(Roelof Bruins)는 16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위권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만큼 특별한 모습은 없었으나 스타트 이후부터 마지막까지 안정된 주행을 펼치며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FIA GT3 월드컵의 결승 레이스는 마카오 현지 시간 기준, 17일 12시 25분에 시작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사진: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마카오 GP 조직위, 정영대 작가,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정인성/레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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