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상주하던 중국 인민해방군이 거리로 나와 청소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7일 중국이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비춰지며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난 주말 시위대는 ‘최후의 보루’라고 알려진 홍콩이공대 앞에서 경찰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대치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중 한명은 시위대가 쏜 화살에 다리 부분을 맞기도 했고, 경찰 장갑차는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불탔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 음파를 쏘는 음향 대포도 처음으로 등장시켰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거리에 모습을 보인 후 시위가 더우 격렬해지자, 홍콩 정부는 지난 17일까지였던 휴교령을 오늘까지 하루 더 연장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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