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별정상회의 맞춰 25~27일 10개국 특허청장회의 개최
각국과 양자회담 통해 국가별 맞춤형 지재권 역량 강화 유도
특허청은 25~27일 서울에서 아세안 10개국 특허청장과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같은 시기에 열리는 것으로, 아세안 10개국 특허청장이 한국에서 지식재산권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허청은 이번 회의 구호를 ‘혁신을 통한 번영, 모두를 위한 번영’으로 정해, 한국이 지식재산권 협력을 통해 아세안 각국의 상생 번영을 주도하겠다는 뜻과 함께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을 지재권 분야에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첫날인 25일에는 한ㆍ아세안 특허청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한 특허창출을 위한 협력방안과 역내 지식재산 보호와 활용방안 등 상생번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조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6일에는 아세안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차장 등이 참석하는 ‘적정기술 그랜드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학계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지난 10년간 적정기술 사업과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27일에는 한국과 아세안지역 기업인과 지재권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한ㆍ아세안 지식재산거래 박람회’를 열어 기업 간 기술거래와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강연, 상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한ㆍ아세안 특허청장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10개국 특허청장 모두와 연쇄회담도 진행한다. 아세안 각국과 양자회담을 통해 아세안 전체가 아닌 개별 국가별 지재권 협력을 논의, 아세안 국가별 맞춤형 지재권 역량 강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박 청장은 “아세안은 지식재산 무역거래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지식재산을 통한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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