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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연기 내공 빛난 생계 범죄극 ‘카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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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연기 내공 빛난 생계 범죄극 ‘카센타’

입력
2019.11.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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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와 조은지가 블랙코미디로 힘을 합쳤다. ‘카센타’ 포스터
박용우와 조은지가 블랙코미디로 힘을 합쳤다. ‘카센타’ 포스터

영화 ‘카센타’가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센타’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 부부가 우연히 생계형 범죄에 빠져들며 뜻밖의 사고로 돈과 양심에 흔들리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시사회를 통해 미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올해 2019년에 본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기발하고 독특한 영화”,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영화”, “영화 ‘기생충’도 생각이 났다”, “단순히 코믹이 아니라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 등의 평을 쏟아냈다.

특히 배우들의 호흡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용우와 조은지는 과거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카센타’를 통해 다시 만나 현실감 넘치는 부부 연기를 선보인다.

극중 박용우는 한 성격하는 국도변 카센타 사장 재구 역을 맡아 욕망과 양심 앞에 갈등하는 내면 연기는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거친 남자의 매력을 뽐낸다. 조은지는 남편 재구와 함께 기발한 생계형 범죄 영업에 동참하는 아내 순영을 맡아 욕망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인물로 분해 전매특허 생활밀착형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영화 ‘카센타’는 주인공 부부를 통해 먹고 살기 팍팍한 서민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계형 범죄를 주된 소재로 삼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부부가 도로 위에 계획적으로 못을 박으며 생계형 범죄에 점점 빠져드는 절박한 모습은 헛헛한 웃음과 현실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카센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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