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고장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경기 의정부경전철 요금이 23일부터 인상된다.
경기 의정부시는 23일부터 의정부경전철 일반 요금을 14.8%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현재 1,350원에서 1,550원으로 200원(14.8%) 오른다. 어린이 요금은 700원에서 750원으로 50원 인상된다. 청소년 요금(1,080원)은 동결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 요금을 지난 9월 인상된 경기지역 버스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며 “의정부경전철 요금 인상은 2014년 말 수도권통합환승할인 적용으로 조정한 이후 5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8월6일 흥선역에서 전동차가 멈춰서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올해만 2차례 운행중단 사고를 일으키며 매년 시스템상의 문제를 드러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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