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대서 유엔청소년환경총회… 300여명 플라스틱 프리 선언
석기시대, 철기시대에 이어 오늘날은 플라스틱 시대라고 할 만큼 우리 주변은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여 있다. 분해까지 300년이 걸리는 쓰레기이면서도 갈수록 늘어가는 플라스틱은 점점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자는 유엔차원의 운동에 동참하기 위한 ‘2019 유엔청소년환경총회’가 17일 서울대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열렸다.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에코맘코리아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총회 공식 의제는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 구하기(Saving the World from Plastic)‘이다.
전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략 3,000만 톤에 해당된다. 하지만 재활용을 위해 회수되는 양은 14%에 불과하다. 대다수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과 바다, 하늘을 떠돌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일부는 물고기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돼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전국 초중고생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총회는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라 모의유엔총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6개의 위원회는 주제별로 ▲플라스틱과 자원순환 위원회 ▲플라스틱과 생활제품 위원회 ▲플라스틱과 산업 위원회 ▲플라스틱과 건강 위원회 ▲플라스틱과 지속가능한미래 위원회 ▲플라스틱과 해양 위원회로 구성됐다. 각 국 대표로 참석한 청소년 대표단은 6개 위원회별로 주제에 관한 공식결의안과 액션플랜을 담은 환경선언문을 발표했다.
오준 자문위원장(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지구 환경에 얼마나 해로운지 깨닫게 해주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가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참가 청소년들이 각 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글로벌 시각에서 환경문제를 보고, 찬반 경쟁이 아닌 합의를 통한 해결법을 도출하는 게 이번 총회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사)에코맘코리아는 2009년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엔환경계획과 양해각서를 맺고 청소년환경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유엔청소년환경총회, 글로벌에코리더 및 생물다양성 청소년리더 양성 등 청소년 환경교육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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