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 전국 최초 교통비 지원
“병사들에게 농어촌 버스도 무료 제공”
강원 양구군이 전국 최초로 평일 외출을 나온 군 장병에게 택시비를 지원한다.
양구군은 평일 일과 후 외출하는 병사에게 부대와 외출지역 사이 거리를 기준으로 왕복 택시비를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민ㆍ군 상생을 위한 전국 최초 혜택이다. 거리에 따라 적게는 6,000원에서 많게는 1만6,000원까지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병사들에게 농어촌 버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양구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관련 예산 2억원을 마련했다. 연말까지 조례를 개정한 뒤 내년 1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구로 주민등록을 옮긴 장교와 부사관 등이 많은 부대에 택시쿠폰을 지원하는 사업도 이어간다. 주소 이전율이 높은 30개 부대를 분기별로 정해 540만원 상당의 택시 쿠폰을 인센티브로 지원하는 것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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