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함께 이겨내야”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6일 오전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다”며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나는 우리의 협력이 경제ㆍ통상을 넘어 정치ㆍ안보ㆍ사회ㆍ문화 전 영역으로 확대된 것을 아주 높게 평가하며 동아시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만들어온 관계와 신뢰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부산에 ‘아세안문화원’을 설립하는 등 아세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되었고 함께 새로운 꿈을 꾸며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와 초국경범죄, 4차 산업혁명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우리의 협력과 연대만이 그 도전들을 이겨낼 수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가져올 미래를 우리는 다 알지 못한다.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시아 정신’을 공유한 한ㆍ아세안이 하나로 뭉친다면 새로운 도전을 얼마든지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두 개의 세션과 업무오찬을 마친 뒤 한ㆍ아세안 협력의 기본 틀이 될 ‘한ㆍ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을 오후 채택한다. 정치ㆍ안보, 경제, 사회ㆍ문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 사업 및 성과를 담은 공동의장 성명도 발표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7일 열리는 ‘제1차 한ㆍ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메콩 국가 정상들을 초대해 환영 만찬도 연다.
부산=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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