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할리우드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에게 뜬금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디캐프리오가 아마존 열대우림에 불을 지른 비영리단체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지자들에게 구제적인 근거 제시없이 “아마존에 불을 지르기 위해 돈을 내는 디캐프리오는 멋진 사람”이라며 비아냥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산불이 절정이었던 지난 8월부터 “비정부기구들이 자신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축소하려는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산불 확대에 개입했다”며 의혹을 제기해 왔다.
문제의 발언이 나온 배경에는 환경단체 후원에 열심인 디캐프리오를 비난함으로써 이 같은 의혹을 부풀리기 위한 의도가 숨겨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디캐프리오가 후원하는 환경단체 어스 얼라이언스는 아마존 복구를 위해 지난 8월 500만달러(약 61억원)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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