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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승리 발언에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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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승리 발언에 “참 한심하다”

입력
2019.1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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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잘못한 거 없어… 한국당 국회 들어오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비공개 자료 공개 의미와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긴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비공개 자료 공개 의미와 진상조사위원회 출범 긴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국회 논의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16일 국회 앞 집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미 승리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심하다”는 표현까지 동원했다.

박 의원은 17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국회마저 무법천지를 만드는 걸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의 “승리” 발언을 두고 “참 한심하다”고도 했다.

한국당은 “국회를 봉쇄하고 일을 키운 것은 문희상 국회의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문 의장은 잘못한 것이 거의 없다. 의장이 잘못했더라도 국회에서 의원들이 따질 문제”라며 “한국당이 그런 식으로 불만을 표출시키는 건 무법천지를 만들려는 기도”라고 꼬집었다.

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에 대해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가칭 대안신당) 협의체와 한국당은 각각 찬ㆍ반으로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4+1 내부에서도 세부적인 갈등이 있으나 박 의원은 “서로 입장이 있지만 조정을 해가는 것”이라며 “흔들린다고 보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합의를 통해 4+1 협력체가 단일안을 도출하게 되면 한국당은 국회 논의에서 완전히 빠지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박 의원은 “한국당도 언제까지 창 밖에 있겠느냐. 창 안에 들어와서 논의하고 수정하는 식으로 국회를 살려가야 한다”며 “저렇게 농성만 계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집회 중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 수백 명은 집회 장소를 벗어나 국회의사당 정문까지 진출하며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여러분 (국회) 들어오신 거 이미 승리한 겁니다. 이긴 겁니다”라고 발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다른 당 의원, 당직자들과 충돌하면서 이날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 한국당과 보수단체는 17일에도 국회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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