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플레이’가 최대 4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요금제를 구성하면서 동시에 맞춤형 추천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왓챠는 최대 4대 동시 접속이 가능하고 4K 초고화질(UHD) 감상이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2,900원)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하나의 요금제(월 7,900원)밖에 없었지만 이번 요금제 도입으로 선택폭이 넓어졌다. 하나의 계정을 가족이나 친구끼리 공유하면 최저 월 3,200원에 왓챠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경쟁 서비스 넷플릭스(월 1만4,500원)나 웨이브(월 1만3,900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 수도 대폭 늘어났다. 기존 베이직 요금제의 경우 기기당 최대 5개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둘 수 있었으나,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최대 100개로 늘었다. 왓챠플레이의 최대 장점인 개인 취향 맞춤형 추천 기능은 각 프로필마다 따로 지원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모드’도 새롭게 추가됐다.
왓챠플레이의 이런 ‘진화’는 이용자들의 끊임없는 피드백으로 가능했다. 왓챠가 올해 설문조사 전문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왓챠플레이 이용자의 42.6%가 가장 아쉬운 점으로 ‘동시접속 기능이 없는 점’을 꼽았기 때문이다. 왓챠는 조만간 화면을 넘어 소리까지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왓챠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HDR10+,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까지 탑재해 최고 수준의 화질, 음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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