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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전자에 기업전용 5G 시스템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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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전자에 기업전용 5G 시스템 구축 완료

입력
2019.12.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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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서울 구로국사에서 CUPS 기술이 적용된 5G 기업전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KT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서울 구로국사에서 CUPS 기술이 적용된 5G 기업전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 기업 전용 5G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한 달간 성공적으로 시범 운용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구축한 5G망을 장비 제조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구축 작업에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했다. CUPS는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장소에 구분 없이 각각의 장치를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적용하면 대용량 트래픽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초저지연이 핵심인 5G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기업 전용 5G망의 경우 CUPS 기술을 활용하면 신호 처리와 트래픽 처리를 분리할 수 있어 기업의 사업장 내에는 트래픽 처리 장치만 구축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5G망 구축이 훨씬 간결해질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5G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자체적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사 형태에 맞는 5G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KT는 향후 기업 전용 5G 망을 구축할 때 CUPS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와 로봇 제어 등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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