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라 불리며 대세로 떠오른 가수 양준일이 처음으로 패션 화보에 도전한다. 그의 오랜 팬들이 가장 바랐던 일이 드디어 실현된다.
26일 본지 취재 결과, 양준일은 최근 패션지 화보 촬영을 확정했다. 그간 많은 매체에서 화보 제안을 했고, 양준일 측이 심사숙고해 한군데를 골라 촬영하기로 했다. 내년 공개되는 화보는 양준일의 팬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될 예정이다.
실제로 양준일 팬들이 가장 바라던 일 중 하나가 패션지 화보 촬영이다. 팬카페 관계자는 본지에 "양준일 씨가 특정 스포츠브랜드 의상만 교복처럼 입고 다녔다. JTBC와 영상 통화할 때도 그 옷을 입었다. 웬만한 지인들과 촬영한 게 다 그 티셔츠였다"며 "팬들이 가슴 아파하면서 '스타일리스트 없냐' '옷을 선물하자' 등의 얘기도 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뉴스룸'에 출연할 때도 그 옷을 입을까봐 걱정했는데, 팬들이 제일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에 수트를 멋지게 입고 나왔더라. 완벽한 비율을 패션지 화보를 통해 뽐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에는 양준일의 모습이 담긴 옥외광고가 공개되기도 했다. 옥외광고는 주로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팬들이 생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해 스타에게 선물해왔다.
이번 광고에는 양준일의 데뷔년도와 컴백년도를 뜻하는 '91.19'라는 숫자와 '시간여행자 양준일이 돌아왔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코엑스를 시작으로 홍대입구역과 강남역 등 지하철 광고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준일은 이날 '뉴스룸' 생방송을 마치고 옥외광고가 공개된 코엑스로 이동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기다리던 팬들이 있었고, 양준일의 모습을 카메라에 직접 담았다. 양준일은 무척 기뻐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 1991년 싱글 '리베카'로 데뷔했으며 '온라인 탑골공원' 영상이 유행하며 다시 주목 받았다. 시대를 앞서간 패션과 훈훈한 외모, 파격적인 안무와 가사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3'에 출연하며 화제를 낳은 그는 올해 마지막날(31일) 팬미팅을 개최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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