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고의 고품격 문화송년회로 통하는 대구한국일보사 송년디너쇼가 26일 오후 7시부터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스코리아 및 뮤지켤 신숭겸 팀의 갈라쇼로 진행된 이번 송년회는 오후 6시30분 막을 올려 2시간 동안 800여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1부 행사에서는 ‘샤넬이 선택한 강소 기업’으로 세계 벨벳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영도벨벳의 패션쇼로 진행됐다. 프로모델을 비롯해 지역 유명인사로 구성한 모델팀이 벨벳으로 만든 의상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2부 행사는 뮤지컬 ‘신숭겸’의 주역들이 이끌었다. 신숭겸 역을 맡은 주종혁을 비롯해 연이 역의 이정화, 왕건 역의 이승헌 등이 무대에 올라 ‘신숭겸’의 주요 곡들을 열창했다. 뮤지컬 ‘신숭겸’은 동구생활무용협회가 주관한 작품으로 대구광역시 지정기념물 1호인 신숭겸 장군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신숭겸’ 갈라쇼에 이어 흥겨운 트롯 무대가 펼쳐졌다. 첫 무대는 국악을 가미한 트롯 곡으로 유명한 박규리가 맡았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을 비롯해, 동치미, 백년손님, 비타민 등 예능 등을 얼굴을 알린 박규리는 ‘노란 셔츠의 사나이’ 등의 트롯 명곡을 열창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다음 무대에 등장한 이청아는 아역배우로 시작해 아이돌 가수로 데뷔한 경력이 있는 트롯 가수로 필리핀 호텔 사업 등으로 ‘CEO 가수’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다양한 행사에 초청받으며 얼굴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이청아는 시원한 가창력과 흥이 넘치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객석을 뜨겁게 달구었다.
여성 기업인들과 송년회에 참석한 이창은 영일엔지니어링 대표 “열정과 냉정이 교차한 최고의 공연이었다”면서 “두고두고 잊지 못할 송년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은진 대구한국일보 발전위원회 회장은 “지인 중에 ‘대구한국일보 송년회에 초대받는 것이 버킷리스트’라는 분이 있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이유를 알겠다”면서 “지역 최고의 송년회이자 문화상품이라고 해도 아무도 이견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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