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으로 다리 묶은 채 꼿꼿한 자세로 답변
자료 미제출 놓고 여야 설전 이어져
“천하의 ‘추다르크’도 청문회 하니까 떠네요. 떨지 마세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첫 질의자로 나서며 추미애 후보자를 응원했다.
추미애 후보자는 첫 여성 지역구 5선 의원이자 지난 대선 당대표로서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거물 정치인이다. 중량감 넘치는 추 후보자이지만 청문회에 나와 선서와 인사말을 마친 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자 박 의원이 격려 겸 응원의 발언으로 분위기를 돌려준 것이다. 이에 추 후보자는 환한 미소로 답했다.
한편, 본 질의에 앞서 여야는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후보자의 ‘출판비 횡령 의혹’을 놓고 야당의 자료제출과 공익재단 기부 확인 요청이 이어졌다. 여상규 위원장이 거듭 ‘충실한 자료 제출’을 강조한 끗에 질의를 시작할 수 있었다.
추 후보자는 오전과 오후 청문회 도중 다리를 손수건으로 묶어 고정시킨 채 답변을 이어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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