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민에게 문자로 새해인사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제가 자리를 비워 새로운 인물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최근 밝힌 내년 총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역구민(경기 포천ㆍ가평)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 새해 인사에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정치는 더욱 빨리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밝혔다.
이어 “3선 국회의원을 해오면서 지역주민의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다”며 “그간의 의정활동에 부족함이 있었겠지만, 최선을 다해 달려왔기에 큰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이명박ㆍ박근혜)이 모두 법정에 섰다. 이제라도 책임지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어했다. 이어 “지금의 한국당 모습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없다”며 대대적인 당 혁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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