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일 경자년(庚子年) 첫 날이 밝았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을 비롯해 전국의 일출 명소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흐렸지만, 영동지역인 강원도 경포대 해수욕장과 남부지역인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은 날씨가 맑아 환상적인 일출 장관을 연출해 밤부터 기다리던 해맞이객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다.
서울은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산발적으로 눈까지 내렸지만,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을 비롯해 남산 등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멋진 일출을 볼 순 없었지만 지자체에서 준비한 따뜻한 차 한잔과 가족 간의 새해 덕담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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