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시행된 종량세 도입에 따라
롯데주류가 1일부터 시행된 종량세에 맞춰 맥주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맥주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 출고가를 인하한다.
클라우드는 캔맥주 500㎖ 기준 1,880원에서 1,565원으로, 피츠는 캔맥주 500㎖ 기준 1,690원에서 1,467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다만 케그(20ℓ기준)는 클라우드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8,108원으로, 피츠는 3만430원에서 3만4,714원으로 오른다.
이는 정부가 올해부터 맥주 과세가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 방식에서, 술의 용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맥주의 경우, 1㎘당 83만300원(ℓ당 830.3원)의 주류세를 부과한다.
롯데주류가 종량세 시행되고 선제적으로 가격을 내리면서 맥주 사업 부진에 대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주류가 먼저 가격을 인하해 하이트진로나 오비맥주 등도 향후 출고가를 줄줄이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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