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이 2일 시무식을 대신해 ‘CEO(최고경영자) 일기로 전하는 신년 메시지’라는 제목의 이메일로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딱딱한 형식을 탈피해 마치 한 편의 일기처럼 CEO로서의 자기 반성과 다짐을 담담하게 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LG전자의 새로운 CEO로 부임한 권 사장은 소회를 밝히며 올해는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변화의 기반을 준비하는 것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를 통한 성장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품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커넥티드 디바이스(사물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된 기기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LG전자가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변화도 당부했다. 권 사장은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며 “모든 역량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가치 창출에 초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 받는 LG전자를 만드는 것이 본질적 경쟁력이자 지향점”이라는 말로 신년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