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4대 경영 키워드 토대 위에서 2020년 삼성SDS의 경영 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4대 경영 키워드란 삼성SDS가 지난 2018년부터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혁신ㆍ시너지ㆍ플랫폼ㆍ성장’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 경제 환경과 정보기술(IT) 시장 전망이 결코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본 홍 대표는 “이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경영 방향을 선정했다”며 “사업별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지 회사에 관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확대해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비유기적 성장이란 기업 M&A와 같은 외부적 요인을 통한 성장을 의미한다. 삼성SDS는 최근 3년 동안 보안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미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왔다. 홍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M&A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와 사업 제휴를 통해 대외 및 해외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전략 사업을 목표로 하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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