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총선 험지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총선을 앞두고 험지로 가겠다”며 “국민이 원한다면 험지보다 더한 험지도 가겠다.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며 “험난한 길임을 알았고,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당이 바로 설 수 있는 제대로 된 가치와 신념을 만들고자 당 대표가 됐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제 부족함을 깨뜨리고 더 치열해지기 위해, 소명에서 결단으로의 선택을 거듭했다”며 “잃어야 비로소 얻는 길을 선택하겠다. 죽어야 비로소 사는 길을 가겠다. 그것이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길이고, 우리가 원하는 길이고, 우리가 함께 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새로운 자유한국당으로 태어나겠다. 혁신도 통합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도 했다. 보수재통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황 대표는 4ㆍ15 총선 100여일 앞둔 지난 3일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우리당 중진들도 같이 험한 길로 가줬으면 좋겠다. 신진 세대에 정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우리 당의 뜻있는 모든 동지들이 험지로 가서 죽어서 살아나는 기적을 만들겠다”고 했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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