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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호 영입인사는 ‘전관예우 거부ㆍ검찰개혁 상징’ 소병철 전 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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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호 영입인사는 ‘전관예우 거부ㆍ검찰개혁 상징’ 소병철 전 검사장

입력
2020.01.05 14:08
수정
2020.01.0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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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5일 네 번째 영입인사로 대구고검장 출신인 소병철(62ㆍ사법연수원 15기) 순천대 석좌교수를 공개했다.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희망과 감동의 상징인 20대 남성 원종건씨,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전 육군대장에 이은 네 번째 영입인사로, 법조계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광주 제일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ㆍ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검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2010년 대전지검장, 2011년 대구고검장을 지냈으며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퇴직 후에는 대형 로펌행을 거부하고 농협대와 순천대에서 후학 양성의 길을 걸었다. 고위직 검찰 간부 출신으로 전관예우를 거부한 사람은 소 석좌교수가 유일하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당시 문무일 부산고검장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소 석좌교수는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법 집행이 정의롭지 못하면 세상의 정의를 지킬 수 없다. 법의 실현이 공평하지 않으면 사회가 공평할 수 없다. 법정이 약자를 지켜주지 못하면 강자만이 잘 사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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