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서 “북 호응 바란다”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공식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6ㆍ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등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계기도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ㆍ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 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면서다. 이 밖에도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세계유산 공동등재 노력,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 사업 재개,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에의 북한 선수단 참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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