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한승연이 악플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한승연은 7일 오후 자신의 SNS에 "하나만 물어볼게요. 인터넷 하는 그대들에게 하는 얘기는 아니에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은 집에서 울고만 있어야 하나요? 그렇지도 않지만 진심으로 내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 걱정돼서 못 쓰겠으면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죠.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거면 예의는 지키시라고요. 저는 그럼 언제까지 가만히 있어야 적당한 기간인 건가요. 소중한 사람 잃어는 보셨나요? 연예인에게는 악플 따위 신경쓰지 말라고 얘기하면서 당신들은 신경 쓰이십니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새로운 게시글을 통해 한승연은 "악플러들한테 한 얘기는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하셔서... 악플?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악플러들의 인생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들이 키보드 위에서 재미를 쫒는 동안 저는 열심히 살아서 절대 부끄럽지 않고 자긍심 가질 만한 인생을 만들어냈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한승연은 "엔터테이너의 엔터테인의 범위가 누군가에게 재미로 씹을 거리를 제공하는 것까지라고 누가 얘기하더라고요.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알량하고 의미없는 재미를 쫒는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시간과 감정을 줄 생각 없어요. 저는 이제 악플러가 많지도 않지만 몇 명은 눈여겨보고 캡처하고 있습니다. 재미를 너무 쫒다가는 정말 망가지는 수가 있어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악플러들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승연은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카라로 활동했고, 이후 솔로 가수이자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채널A 드라마 '열두밤'에 출연했고, '아이 러브 미(I Love Me)' 한국어 버전 신곡도 발매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반려견 산책 캠페인(펫타스틱)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