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12일 박형준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의 보수통합 작업을 주도하는 혁신통합추진위(혁통위) 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반대한 적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발언을 철회했다. 새보수당은 “당 실무진이 유 위원장 발언을 언론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유 위원장이 박 전 의원의 위원장 인선에 여전히 반대한다는 뜻이어서 보수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유 위원장은 이날 새보수당 충북도당 창당대회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측근 인사로 알려져서 반대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전혀 반대한 적이 없다. 혁통위의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합의를 해나가자는 입장이다”라고 답했다고 새보수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그러나 새보수당은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며 이날 저녁 뒤늦게 정정을 요구했다. 유 위원장의 ‘박형준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는 얘기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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