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19일 “새보수당은 보수가 제대로 재건되는 모습을 저희들 손으로 만들기 위해서 창당한 거지,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합당 시 지분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에서 ‘당 대 당’ 통합 형태를 염두에 두고 새보수당을 창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유 위원장은 이날 새보수당 당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12일 충북 제천시에서 충북도당 창당대회를 했다”고 전하며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 제게 문자 보내는 당원들이 걱정하는 게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새보수당 만들었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재건위원장으로서 우리가 창당한 뜻은 우리가 정말 보수재건을 위해서, 제대로 된 보수를 위해서, 그런 희망과 불씨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였음을 국민들께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지난 9일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은 혁신통합추진위에 합의했지만 통합 논의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유 위원장은 전날 “혁통위의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합의를 해나가자는 입장”이라며 박형준 위원장 인선 등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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