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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이용훈 총장, “LㆍEㆍAㆍD로 새로운 도약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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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이용훈 총장, “LㆍEㆍAㆍD로 새로운 도약 이끌겠다”

입력
2020.01.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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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성장

발전기금 재단설립ㆍAI혁신파크 설립도

2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2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용훈(제4대) 총장은 20일 오전 11시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UNIST가 더 큰 도약을 통해 세계적 과학기술선도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장은 “UNIST는 지난 10년 간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성장해왔다”며 “차세대 에너지와 화학,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현실을 기반으로 이제는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연구중심대학이 ‘해야 할 일’은 21세기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선도하고 지금까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던 UNIST가 리딩 이노베이터(Leading Innovator)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UNIS가는 혁신을 선도할 대학으로 변화하기 위해 L, E, A, D의 네 앞 글자를 딴 중점 추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사 교육의 혁신(Innovative Learning), 수월성 연구 추진(Extraordinary Research), 인공지능 융합연구 확대(Artificial Intelligence), 발전기금 재단 신설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Development Funding)의 약자다.

이 총장은 “첫째, 교육 혁신 분야는 혁신적 교육 환경을 구축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 것”이라며 “재미있는 수업을 들으며 시키지 않아도 공부와 연구에 빠져들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과정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둘째, 수월성 연구추진 분야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위해 각 학과가 중심이 되는 분권화되고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 자유롭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교수 학생 연구원들의 뛰어난 연구가 성취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아울러 “셋째, 인공지능 융합연구 분야에서는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연구를 강화하겠다”며 “뛰어난 인재를 유치하고 맘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UNIST 모든 연구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장은 이와 함께 “넷째,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발전기금 재단을 설립하고, 재원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울산시, 울주군과의 적극 협력을 통한 출연금 확보 및 신규 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장은 특히 ‘이러한 혁신 전략은 UNIST의 지난 10년간 성취를 넘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학문분야에서는 노벨상 수상과 같은 탁월한 연구 업적을, 혁신분야에서는 구글과 같은 세계적 기업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UNIST는 산업수도 울산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UNIST의 에너지 및 소재ㆍ부품 연구개발이 울산의 차세대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UNIST의 슬로건 ‘First In Change’에는 남을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닌 누구보다 앞서 혁신을 이끄는 선도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현재의 모습을 넘어 혁신을 주도하는 리딩 이노베이터로 거듭날 UNIST의 미래를 응원해달라”며 울산시민들의 애정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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