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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의 'IP 가내수공업'... 소설이 게임, 웹툰, 음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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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의 'IP 가내수공업'... 소설이 게임, 웹툰, 음악으로

입력
2020.01.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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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의 지식재산권(IP)이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 형태로 재생산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단순히 웹툰을 드라마ㆍ영화로 제작하는 것에 그쳤던 인기 IP 활용이 소설과 게임, 음악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20일 웹툰 ‘달빛조각사’의 OST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컬에는 가수 이승철이, 작사ㆍ작곡에는 유빈, 윤하 앨범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도코가, 드럼에는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보검이 출연한다.

달빛조각사는 가상현실 게임 속 주인공이 달빛을 조각하는 ‘달빛조각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카카오페이지의 대표 IP로, 출판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소설이 2013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온라인 연재를 시작하며 카카오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웹소설은 구독자 수 542만명과 누적 조회수 3억7,000만건을 기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웹툰은 238만명의 든든한 팬층을 얻었다. 지난해 11월엔 XL게임즈가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해당 IP를 모바일게임으로 제작하면서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 생태계 내 IP가 한 가지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변주되고 진화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다음웹툰에서 연재되던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이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고,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이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등 그 동안 웹툰의 영상화는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이번처럼 게임과 음악, 뮤직비디오 등으로 IP가 활용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 콘텐츠의 OST는 흔히 접할 수 있지만, 역시 높은 인기를 끄는 웹툰 콘텐츠에서는 이를 쉽게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달빛조각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IP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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