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정남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정남은 21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반려견 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하루에 산책 두 번을 시켜야 한다. (더 키우긴 힘들고) 하나라도 잘 키우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가 "강아지를 자식처럼 아끼는데, 진짜 자식도 키우고 싶지 않나"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애기와 같이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반려견을 키우는 게 아이 정서에도 좋다더라. 무조건 키운다고 좋은 건 아니고 어른이 (반려견을) 케어하는 것을 보고 애가 배운다더라"며 "책임감이나 정서 같은 것을 배운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거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아이 키우는 걸 얘기하기 전에 일단 결혼부터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결혼은 정말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할 생각"이라며 "'나는 이 사람 없으면 못 살겠다' 하면 (장가를) 가야지"라며 웃었다.
오는 22일 영화 '미스터 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번 영화에 애정이 너무 많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너무 코미디라기보다는 휴먼 드라마다. 이런 영화도 사람들이 많이 봐주면 좋겠다"며 "책임감도 많이 느껴지지만, (이런 부담이) 한 번은 겪어야 하는 거라고 선배들이 얘기하더라. 나만 그렇겠나.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라고 덤덤하게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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