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운영 중인 음원 서비스 지니뮤직에 트로트 차트가 신설된다. 트로트 음악을 듣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어 수요 대응 차원에서 전문 차트를 만들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일간 단위로 100위권까지 공대하는 트로트 차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지니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9년 트로트 장르의 스트리밍 이용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간 차트 200위권에 가장 많이 진입한 트로트 음원은 홍진영의 ‘오늘밤에’와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이었다.
지니뮤직 측은 트로트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과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국민 MC 유재석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트로트 장르의 음원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최근 10, 20대는 나의 스타일에 맞는 트로트 음악을 찾아 듣고, 40, 50대는 트로트 방송 출신 가수와 기성 트로트 가수 노래를 폭넓게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며 “지니뮤직은 트로트를 향한 고객의 호응을 서비스에 민첩하게 반영해 일간 차트를 비롯해 지니 매거진을 통해 다양한 트로트 음원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니뮤직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길, 귀경길에 즐길 수 있는 트로트 추천 서비스를 마련했다. 트로트 음원을 4가지 테마별로 분류해 추천해 준다. 장윤정과 홍진영, 송가인의 메들리로 흥을 돋우는 트로트, 수십 년간 사랑을 받아온 전통 트로트, 트로트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새로운 트로트 등 테마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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