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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극진출의 교두보를 선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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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극진출의 교두보를 선점하자

입력
2020.01.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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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세종기지 관문 마젤란주와

극지분야 교류협약(MOU) 체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남극 방문

학생 4명 남극체험탐험대 동행

22일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이 남극 극지분야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2일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이 남극 극지분야 관련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남극 관문도시 칠레 마젤란주(주도 푼타아레나스)와 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주 청사 회의실에서 극지 분야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진석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 및 (사)극지해양미래포럼 극지체험탐험대원, (사)극지해양미래포럼 극지연구소 진동민 기획부장 등이 참석한다.

마젤란주와 극지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은 2017년 장보고과학기지의 관문도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극지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을 한 이후 세종과학기지의 관문도시 푼타아레나스가 속한 마젤란주와의 후속사업으로 진행되는 것.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향후 양 도시 간 극지 관련 우수정보와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기관들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의 남극체험탐험대원 청소년 4명도 함께 한다. 지난달 26일 부경대에서 청소년 550명이 참여한 극지 상식 및 골든벨 대회를 통해 20명을 선발, 30일 심층 면접을 거쳐 4명의 청소년이 ‘again 1985 남극체험탐험’대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고교생 남극탐험대는 국내 처음이며, 모든 비용은 극지해양미래포럼이 민간단체 후원 등을 받아 부담한다.

부산시는 박진석 해양수산물류국장이 남극방문에 동행한다. 박 국장은 부산시와 남극관문도시인 마젤란주 간 극지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양 도시 간 다양한 교류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남극체험탐험대장은 (사)극지해양미래포럼의 이동화 부위원장이 맡는다. 이 부위원장은 1985년 11월 16일 한국 최초로 남극땅을 밟은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남극관측탐험대원으로, 세종과학기지 건설에 참여하고 1차 월동대원을 지내는 등 남극 전문가이다.

한편 탐험대는 앞서 지난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남극 방문에 부산시 관계자들도 동행하기 때문이다. 발대식에서 오거돈 시장은 “이제 세계는 해양의 시대를 넘어 극지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차세대 쇄빙 연구선 모항이 부산으로 결정되고, 극지 연구 인프라가 부산에 모이게 되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극지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극지 산업은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분야인 만큼 시는 이번 청소년 남극 탐험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남극체험탐험대와 함께 현지시간 30일 남극에 들어갈 예정이며, 지자체의 남극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동북아 극지 관문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남극 방문을 결정했다”며 “극지 선진도시와 다양한 교류방안을 논의, 부산시가 극지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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