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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속에 데뷔한 제네시스 GV80, 그리고 볼보 X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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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속에 데뷔한 제네시스 GV80, 그리고 볼보 X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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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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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 속에 등장한 제네시스 GV80은 볼보 XC90이라는 벽을 마주하게 됐다.
많은 기대 속에 등장한 제네시스 GV80은 볼보 XC90이라는 벽을 마주하게 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80'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데뷔했다.

데뷔와 함께 제네시스 GV80은 '새롭게 제시된'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첨단 기술 및 다양한 요소들을 앞세우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존재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순히 관심 뿐이 아니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SUV와 기존의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사이'를 메우는 존재로 한층 넓은 범위의 존재감을 제시하며 빠르게 수 많은 계약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네시스 GV80의 데뷔와 함께 시장의 경쟁자들도 다시 한 번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제시한 프리미엄 SUV, '볼보 XC90'의 가치 역시 다시 한 번 이목을 끌고 있다.

과연 볼보 XC90은 '다시 한 번' 주목 받을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어떤 가치와 매력을 제시할 수 있고, 또 제네시스 GV80은 '시장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볼보 XC90를 위협하고, 또 극복할 수 있을까?

프리미엄 SUV의 가치

제네시스 GV80은 실제 4,945mm의 전장과 각각 1,975mm와 1,71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여유롭고 대담한 프로포션을 자아낸다. 경쟁 모델로는 BMW X5와 메르세데스-벤츠 GLE은 물론이고 볼보 XC90 등이 언급된다.

실제 체격에 있어 볼보 XC90는 제네시스 GV80와 무척이나 유사한, 4,950mm의 전장과 각각 1,960mm와 1,77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휠베이스 역시 2,984mm로 시장의 흐름, 그리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모습이다.

디자인에 있어서 두 차량 모두 각자의 매력을 명확히 드러낸다.

두 개의 줄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스스로의 존재감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측면이나 후면은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려는 듯 낯설면서도 인상적인 모습이다.

화려함을 제시한 제네시스 GV80와 반대로 XC90는 말 그대로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유니 타입으로 개선된 새로운 아이언 마크와 이에 합을 이루는 새로운 디테일의 프론트 그릴과 여전히 명료하고 직관적인 시그니처 라이트 유닛인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의 구성은 무척 완성도 높은 모습이다.

측면이나 후면 디자인은 여느 볼보가 그랬던 것처럼 단정하지만 고급스러운, 그리고 대담하지만 섬세한 디테일을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모습이다.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변치 않은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함의 공간, 그리고 '능숙함의 공간'

제네시스 GV80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화려하게,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채용한 것은 볼 수 있다. 평평한 대시보드 아래에는 가로로 길게, 그리고 얇게 그려진 에어 밴트를 더해 수평적인 디자인에 한층 힘을 더한다.

여기에 팝업 타입의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고,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 조작 등을 반영한 공조 컨트롤 패널을 더해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독특한 형태의 스티어링 휠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연출한 다이얼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 센터 터널 및 기어 시프트 다이얼을 배치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이며,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을 더해 실내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GV80에 비해 볼보 XC90의 공간은 말 그대로 '능숙함'이 고스란히 제시된다.

트렌드에 발을 맞춘 카본이나 메탈 등 인위적인 재료를 활용하기 보다는 천연 우드 트림을 통해 더욱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깔끔하면서도 익숙한 소재로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과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한 계기판과 볼보 특유의 세로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동급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B&W 사운드 시스템이 과시하는 존재감이 드러난다. 장르와 음원의 상태를 가리지 않고 동급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볼보를 ‘또 다른 청음실’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

참고로 제네시스 GV80가 5인승 및 7인승 모델 모두 전동 시트를 적용해 가치를 높인 모습이지만 공간의 활용 부분에서는 볼보 XC90 측이 조금 더 우수한 모습이다. 수동 조작이라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인체공학적이고 세세한 손질, 그리고 3열 에어 밴트 등이 더해져 활용성 부분에서 한층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공간의 여유도 있다. 제네시스 GV80이 적재 공간에 다소 박한 것에 반해 볼보 XC90은 충분히 여유롭다. 실제 XC90의 3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1,019L의 공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40:20:40 분할 폴딩 기능을 지원하는 2열 시트까지 접었을 때에는 1,868L에 이르는 넓은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그 만족감이 높다.

278마력의 심장, 그리고 볼보의 D5

제네시스 GV80의 보닛 아래에는 직렬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이 마련된다. 추후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도입된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단일 구성 뿐이다.

278마력과 60.0kg.m의 토크를 내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젤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이 되며, 후륜 혹은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해 경쾌한 가속력은 물론이고 우수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GV80은 10.4km/L(AWD, 7인승, 22인치 휠타이어)에서 11.8km/L(5인승, 후륜구동, 19인치 휠타이어)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한편 볼보 XC90은 국내에 'D5' 디젤 엔진만을 도입한다. 235마력과 48.9kg.m의 토크를 내는 이 엔진은 성능에 있어서 눈길을 끄는 건 아니지만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능숙하게 조율된 AWD 시스템을 통해 주행 성능 부분에서 우수한 만족감을 제시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7.8초를 요구하고, 또 10.9km/L 우수한 효율성을 제시한다.

다양하게 적용된 기능, 그리고 절대적인 '파일럿 어시스트'

제네시스 GV80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물론 ‘험로 주행 모드'와 새롭게 개발된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 등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운전 스타일을 인식하여, 주행 패턴을 다양화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운전자 주의 경고 및 전방 주시 경고 등을 적용했다.

볼보 XC90의 경우에는 B&W의 고급스러운 사운드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 및 주행 장비가 더해지며 '합리적인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제시한다. 특히 마사지 기능이나 적극적인 안전 기술에서는 '볼보'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현재 국내에 상용화되어 있는 주행 보조 기술 중, 가장 뛰어난 만족감을 제시하는 파일럿 어시스트까지 함께 제시되고 있는 만큼 '볼보 XC90'의 매력과 가치는 쉽게 외면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볼보 XC90의 가격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다.

제네시스 GV80이 6,580만원부터 시작해 편의 및 안전 사양의 선택에 따라 9,00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표를 달고 있으며, 볼보 XC90의 경우, 같은 디젤 사양인 XC90 D5는 모멘텀이 8,030만원이며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은 9,060만원으로 상품 구성에 따라 볼보 XC90이 되려 더 저렴한 수준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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