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3부리그(리그1) 팀 트랜미어 로버스가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왓퍼드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트랜미어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버켄헤드의 프렌턴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왓퍼드와 재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폴 뮬린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4라운드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리그1에서 23개 팀 중 강등권인 21위에 처져 있는 트랜미어가 FA컵에서 4라운드에 오른 것은 16년 만이다. 트랜미어는 12차례나 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트랜미어는 5일 왓퍼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에 세 골을 넣고 3-3으로 비겨 이날 재경기를 치렀다. 트랜미어는 전반 36분 매니 몽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이날 왓퍼드 데뷔전을 치른 케일런 힌즈에게 후반 23분 동점 골을 내줬다. 결국 이날도 90분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뮬린이 연장 전반 14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트려 팀을 FA컵 32강으로 이끌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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