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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정부, 검찰 무력화 극에 달해… 특검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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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정부, 검찰 무력화 극에 달해… 특검으로 대응”

입력
2020.01.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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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대학살 우연히 이뤄진 것 아냐, 문 대통령이 입장 밝혀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검찰 인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검찰 인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한국당은 특검을 통해 이 난폭한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로 청와대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막고 있다며 특검 도입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이후 특검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설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 정권의 검찰 무력화, 사법 방해가 극에 달하면서 더 이상 특검 논의를 자제할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검찰 수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특검 논의를 자제했지만, 특검 필요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오죽하면 검찰에서마저 특검 이야기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전날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암세포를 검찰 곳곳에 심어 스스로 파멸토록 하는 야비한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설 명절 직전 정권이 국민들 앞에 보여줄 모습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또 “이런 검찰 대학살은 우연히 이뤄진 것이라 보기 어렵다”며 “대통령이 이 내용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국민에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특검 법안을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필요한 특검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답했다. ‘연휴 기간 보수통합을 위한 물밑 접촉에 나설 것이냐’란 질문에는 “연휴 기간이라고 해도 필요한 논의들, 해나갈 것들은 해나가겠다”며 “그만큼 대통합이 중요하고, 우리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이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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