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주변국 확산 소식을 전하며 주민들에게 예방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 필명의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 기사에서 “병을 미리 막자면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검역사업을 강화해 우리나라에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아직 신형 코로나비루스 전염경로는 명확하지 않으며 왁찐(백신)도 개발되지 못하고 특별한 치료대책이 없는 조건에서 이 병에 대한 상식을 잘 알고 예방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병이 발생한 지역들에 대한 여행을 금지하며 외국 출장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책임적으로 해 의진자들을 제때에 격리해야 한다”며 “위생선전 사업과 검병사업을 강화해 열이 있는 환자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폐염환자들을 제때에 찾아 확진하는 것과 함께 철저히 입원격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이러스가 공기나 침방울에 의해 전파될 수 있다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입과 코를 막고 마스크 사용과 손 씻기를 습관화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 분야 관계자들에게는 감염예방대책을 철저히 세워 환자 치료에 이용한 의료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병원성 오물 처리 및 소각을 규정대로 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지난 24일 기준 중국에서 폐렴 확진을 받은 환자가 1,287명이며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를 소개하는 등 주변국 발병 상황도 상세히 보도했다. 다만 아직 북한 내 폐렴 환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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