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전세계 정ㆍ재계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5G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KT는 이달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20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 다보스 포럼에 황창규 회장과 이용규 5G플랫폼개발본부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황 회장은 21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동계 미팅에 참석해 이 자리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만났으며, 22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리세 킹고 유엔 글로벌 콤팩트 대표와 만나 KT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초청으로 한국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IBC 위원에 선정된 바 있다.
24일에는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직접 참석해 △5G 기업간거래(B2B) 적용사례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 세션에는 안토리오 네리 휴랫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와 폴라 잉가비레 르완다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들과 5G와 차세대 혁신 기술을 통한 산업과 소비자 패러다임의 변화 등에 대해 토론하며 “사회적ㆍ환경적 가치 향상을 지향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ICT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회장의 다보스 포럼 방문은 올해로 세 번째다. 2018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했고, 지난해에는 ‘5G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세계 리더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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