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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세탁기-건조기를 한몸처럼” 삼성전자 2020년형 그랑데 AI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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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세탁기-건조기를 한몸처럼” 삼성전자 2020년형 그랑데 AI 출시

입력
2020.01.29 14: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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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사용 편의를 높인 신형 세탁기 및 건조기를 29일 출시했다. 두 기기를 직렬(상하) 설치해 쓰는 경향을 반영해 세탁기 제어판으로 상단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기능과 통일성 있는 디자인도 갖췄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가전사업 수장으로 임명돼 이번 제품 출시로 첫 외부 일정을 가진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0년형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 부사장은 “세탁-건조 전 과정에서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경험 혁신’과 위생과 에너지 절약을 강화한 ‘친환경 혁신’의 두 가지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이번 제품은 개인 맞춤형 가전을 표방하는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군의 두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제1호 제품으로 지난해 6월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가 디자인에 초점을 뒀다면, 그랑데 AI는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깜짝 등장한 김현석 CE부문장은 “상반기 중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연계성을 대폭 강화했다. 하나의 제어판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작동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기능, 세탁 코스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건조 코스가 자동 설정되는 ‘AI 코스 연동’ 기능이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렬 설치 때 키가 작은 사용자가 상단 건조기 제어판을 누르는 데 드는 수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탁기는 AI 기술로 사용이 간편해졌다. ‘AI 습관 기억’은 세탁 코스, 세제량, 헹굼횟수를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기기가 자동학습(딥러닝)으로 사용자가 자주 쓰는 설정을 기억해 자동 작동하는 기능이다. ‘AI 맞춤 세탁’은 빨래 무게, 오염도를 센서로 감지해 세제량이나 헹굼횟수를 조절한다. 특히 기존 제품의 유사 기능이 세제나 물을 추가하는 방향으로만 작동한 데 비해 신제품은 자원을 절약하는 방향으로도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AI 스피커(갤럭시 홈미니)를 통해 음성제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건조기는 위생 유지 기능을 강화했다. 건조 중 발생하는 먼지를 걸러줄 필터를 기존 2중 구조에서 3중 구조로 개선했고, 열교환기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팅 처리했다. 아울러 양대 핵심부품인 열교환기와 컴프레서 성능을 향상시켜 건조 시간을 대폭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셔츠 한 벌은 세탁에서 건조까지 36분이면 가능해 여벌 셔츠 없이도 아침 출근 준비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향후 부서 경영 방향에 대해 “(직전 보직인)개발팀장을 역임하며 생각했던 바”라며 ‘소비자’와 ‘환경’을 양대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가전은 그동안 소비자에게 붙박이로 여겨지며 큰 변화가 없었던 부문”이라며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고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을 제품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친환경 제품 생산인 만큼 이 부분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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