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조별리그 돌입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해 22일 제주 서귀포 공천포전지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콜린 벨(59)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 도전에 나선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과 도쿄올림픽 본선행 확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에 이은 또 하나의 낭보가 전해질지 주목된다. 도쿄로 향하는 과정에선 세대교체 과제도 풀어내야 한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되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3일과 9일 각각 미얀마 베트남을 상대하게 되는 벨 감독은 이번 예선을 앞두고 지소연(29ㆍ첼시위민)을 비롯해 장슬기(26ㆍ마드리드CFF) 조소현(32ㆍ웨스트햄) 이금민(26ㆍ맨체스터시티) 등 유럽파를 모두 불러모았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수준의 멤버를 꾸린 건 그만큼 올림픽 본선행 열망 의지가 크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 적기라는 데에 선수와 감독 모두 이견 없다. FIFA랭킹 20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 북한(11위)이 A조 예선 출전을 포기하며, 베트남(32위) 미얀마(44위)만 남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없는 A조에서 한국의 1위 가능성은 높다. 미얀마 베트남보다 객관적 전력이 앞서는 데다 홈 개최 이점도 안고 있다. A조 1위에 오를 경우 다음달 3일과 6일 홈앤드어웨이로 펼칠 플레이오프에선 B조 2위와 맞붙어 도쿄행 티켓을 결정한다. 호주(7위) 중국(15위) 태국(38위) 대만(40위)이 한 조를 이룬 B조에서도 2위 가능성이 높은 중국을 만난다면 도쿄행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단 평가다. 벨 감독은 지난달 E-1 챔피언십에서 중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해 22일 제주 서귀포 공천포전지훈련장에서 훈련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이번 조별예선 두 경기에선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과제도 풀어내야 한다. 지난해 프랑스 여자월드컵 3전 전패 조별리그 탈락 충격 이후 새로 부임한 벨 감독은 E-1 챔피언십에서 강채림(22ㆍ현대제철)을 비롯해 2000년생 추효주(20ㆍ울산과학대)를 선발해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고, 올림픽 예선 최종명단엔 강지우(20ㆍ고려대)까지 추가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냈다. 벨 감독은 “지소연 조소현 등 경험 많은 선수들과 추효주 강지우 등 새로운 피가 조화를 이뤄서 변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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