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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서울,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에 취약한 중국 밖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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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서울,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에 취약한 중국 밖 도시”

입력
2020.0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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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이 전 세계에서 이 바이러스에 두 번째로 취약한 해외 도시(중국 밖 도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과 인접해 있어 왕래가 많은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 도시들이 주로 명단에 올랐다.

미국 노스이스턴대와 워싱턴대, 플로리다대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발발과 관련한 국제 확산위험 예비평가’ 보고서에서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해외 도시는 방콕”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190개국, 3,300곳의 항공 노선 등을 분석해 자체 개발한 ‘개인 기반 이동성 모델’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가 나온 이날까지 중국에서만 2,927건의 신종 코로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82명이 사망했다. 국제적으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태국 대만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캐나다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방콕에 이어 서울과 대만 타이페이가 확산위험성이 높은 해외 도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도쿄(3위), 태국 푸켓ㆍ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ㆍ싱가포르가 공동 4위, 대만 가오슝ㆍ베트남 호치민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영국 런던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ㆍ호주 시드니ㆍ일본 오사카와 함께 공동 6위로 꼽혔다.

지난달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글로벌 여행지수 2019’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이 2018년 가장 많이 찾은 해외 도시는 방콕, 서울, 도쿄 순이었다. 방콕은 그 해 전 세계에서 2,278만명이 방문해 4년 연속 해외 여행객 1위 방문 도시에 올랐다. 관광객 규모는 전년보다 169만명 늘어난 수치로 한 해 2,0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찾는 도시는 방콕이 유일하다.

다만 해외 도시의 신종 코로나 확산위험성은 중국 내 다른 도시보다 크게 낮았다. 실제 방콕의 신종 코로나 확산위험성은 중국 도시 가운데 15번째로 취약한 랴오닝성의 선양보다 낮았다. 중국 도시 중 확신위험성이 가장 큰 곳은 홍콩이었다. 이어 상하이, 베이징이 뒤를 이었다. 홍콩의 확산위험성은 방콕의 4.7배, 상하이는 방콕의 4배에 달했다.

세종=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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