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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 “송철호 시장,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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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 “송철호 시장,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지 말아야”

입력
2020.01.30 15:16
수정
2020.01.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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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ㆍ15 부정선거에 비견될 유례없는 부정선거사건 

 송철호 시장 등에 대한 검찰 기소에 입장문 발표 

[저작권 한국일보]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지난 11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원서류를 보여주며 지방선거 낙선의 배후로 황운하(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저작권 한국일보]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지난 11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원서류를 보여주며 지방선거 낙선의 배후로 황운하(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검찰의 송철호 울산시장 등에 대한 불구속 기소에 대해 30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수사는 더 강도 높게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이번 사건은 4ㆍ19혁명을 부른 3ㆍ15 부정선거에 비견될 정도로 헌정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사건”이라며 “청와대 일부 비서관과 송철호 시장, 황운하 청장 등 몇몇 하수인들의 범죄만으로 종결될 수가 없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한 이 공작의 배후에는 분명 엄청난 몸통이 있다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이미 넉넉히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만에 하나 검찰이 청와대와 법무부의 노골적이고 뻔뻔한 수사개입과 방해로 수사를 못하게 된다면, 향후 특검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규명돼야 하는 국기문란사건이며 헌법을 파괴한 반역적 사건”이라며 “이번 기소는 수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철호 시장도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며 “적어도 기본양식이 있는 광역시장이라면 터무니없는 변명과 여론호도를 일삼을 것이 아니라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해 울산시정의 파행을 중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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