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11월에 이어 ‘트리플 상승’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통신ㆍ방송장비(-9.7%)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조립장비 등 기계장비(12.6%)와 전기공급장치(8.9%) 등이 늘면서 3.5%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도ㆍ소매업(-0.7%)과 부동산(-1.9%)을 중심으로 0.1% 감소했으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가 신차 출시 등으로 늘었고 미세먼지 등 날씨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판매도 늘어 내구재 판매가 3.9%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의복 등 준내구재(-2.2%)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6%)의 소비는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9.1%)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5.7%)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10.9%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건축(5.5%)과 토목(0.6%)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4.1% 증가했다.
경기 지표인 동행ㆍ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반 상승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99.5,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오른 99.6을 기록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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