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아주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지난 29일 아주대병원에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31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교수가 지난 28일 저녁 전자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고, 병원에서는 29일 오전 이를 확인했다”며 “보직 사임원 처리 여부 및 후임 외상센터장 선임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0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복지부나 병원에서 나만 조용히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센터장직을 내려놓고, 의대에서 의대생들을 가르치면서 조용히 살 것”이라며 외상센터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 교수가 외상센터에서 차지한 비중이 워낙 커 그가 물러남에 따라 아주대병원은 외상센터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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