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31일 4월 총선 공천과 관련,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사람을 얼마나 교체하느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판을 바꾸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물갈이론에 대해서도 “이것을 너무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이수진 전 수원지법 판사 등을 공천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누가 오든 제 선거를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다만 선거를 너무 이벤트화 하려는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민주당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서울 선거의 험지 부분에 출마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들은 가급적 서울 선거를 이끌고 당선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우리 안철수씨부터 우리공화당까지 모든 반문재인 세력이 같이 가는 게 맞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